러시아의 대선 개입설과 관련된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습니다. 2016년 대선당시 트럼프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냈던 폴 매너포트가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불리언 어산지를 만났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여러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매너포트가 2013년과 2015년, 그리고 2016년 3월 런던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망명생활중이던 어산지를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가디언지는 매너포트가 왜 어산지를 방문했고, 둘 사이에 무슨말이 오갔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매너포트와 어산지간 마지막 만남이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중인 뮬러 특검의 관심을 끌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뮬러 특검의 1호 기소 대상자인 매너포트는 지난 2016년 트럼프 대선캠프에 합류하기 직전까지 친 러시아 정치인들을 돕는 대가로 수천만달러의 거액을 챙겨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사이의 연결고리일수 있다는 의심을 받아왔는데요. 매너포트는 트럼프 대선캠프 합류 전후인 2016년 3월 어산지를 마지막으로 만났고, 이어 수개월뒤, 위키리크스는 해킹당한 민주당과 힐러리 클린턴 캠프 선거본부장의 개인 이메일을 공개하면서, 힐러리의 낙선에 한몫을 하게 됐습니다.
현재 뮬러 특검팀은 러시아 정보기관이 클린턴 후보 캠프등을 해킹한뒤 이를 위키리크스에 흘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만일 이와같은 의혹들이 밝혀진다면,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여집니다.